1. 친구네가 2박 3일 놀러와서 점심으로 일본식 카레 와 미역국 그리고 저녁으로 보쌈과 해물파전 그리고 반주로 홈메이드 막걸리랑 보드카 디저트로 대형 생크림 케이크 반 판을 먹고 새벽 8시에 잠이 들었다
친구가 이날 담궈온 막걸리랑 먹으려고 미리 보쌈 무김치랑 겉절이까지 미리 담궜음 이렇게 김치 두 가지 담고 마신 막걸리 총량 = 다섯 모금? 누가 보면 술 잘 마시는 줄 알겠다

다음 날 눈 뜨자마자 해장 한답시고 나가서 베트남 국수 큰 거랑 스프링롤 먹고 잠깐 콧바람 쐰 다음 귀가해서 순대 쪄서 순대볶음 + 집김밥 말아 먹고 케이크 먹고 다시 막걸리랑 보드카 먹음
어제 남은 케이크요? 또 먹었습니다 왜요

그리고 오늘은 먹고 남은 보쌈과 순대를 사골육수에 넣고 부추무침을 해서 돼지국밥을 해먹었다
친구 집에 가기 전에 갈빗살을 구워서 짜파게티에 싸먹여서 보내려고 했는데 배가 안 꺼져서 못 먹었음
친구가 네 식욕억제제에 혹시 녹용이라도 들었냐고 지금 그 약이 대체 뭘 억제 하는 거냐고;; 아니 고작 로우도즈 향정 한두 달로 인격은 못 바꾼다고 몇 번을 말해ㅠㅠ 내 배가 불러도 차려진 음식을 보고 싶다니깐?!
모인 사람 중 원래 술도 못 먹고 + 식사량이 제일 적음 인데 식탐이 제일 많기 때문에; 내 몫도 다 먹지 못하면서 혹시 짜파게티 먹고싶은 사람? 군만두 먹을 사람? 김치전은?? (…)

내가 구상한 대로 음식을 조화롭게 차려서 먹이는 희열이 내 입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중요함


2. 부모나 형제는 고사하고 급할 때 맘놓고 1-2시간 아기 맡길 사람도 같은 도시에 없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대강은 알기 때문에 아는 사람 없는 곳에서 혼자 애기 키우는 친구네가 짠함. 우리가 제일 가까운데 안 쉬고 달려서 차로 2.5시간.
요즘 같은 시기에는 잠깐 쓸 베이비시터 구하는 건 너무 어렵고 불안한 일이라 결국 자기 몸 갈아넣게 되지. 분기에 한 번 정도 부모님이나 형제가 선뜻 해줄 수 있음 다행인데. 아님 친구 자식들이 내 자식보다 많이 큰 애면 정말 급할 때 눈 딱 감고 맡길 수 있을텐데 친구 자식이 또래거나 내 애보다 어리면 이미 그쪽이 너무 정신 없는 상태라서 부탁할 말이 안 나옴.
베이비시터는… 물론 좋은 분들이 많겠지만 애들이 아직 의사표현을 못 할 때는 부모도 심하게 갈등이 된다. 언니 한참 아파 병원 다닐 때 조카 맡아보니 애를 안 키워봤어도 내가 무리해서 반차내고 봐주는 게 언니 오빠네도 그렇고 나도 편함 내가 애가 없으니 뭔가 서툴겠지만 당연히 조카를 이미 예뻐하는 사람이 실수하는 거랑 신뢰가 없는 모르는 사람이 그러는 거랑은 다름. 아이 부모가 전화로 자주 체크할 때 형제인 나야 별 생각없이 페이스타임을 하지만 남이면 그런 게 싫을 수 있겠지.

여튼 친구네 부부가 애기랑 놀아주다가 피곤해서 짬짬이 잠이 드는 거 보면 또 짠한 마음이 들더라
아기가 우리를 좋아해서 엄빠 없이 잘 놀고 우리에게 안아죠 우유죠 까까죠 똥따까죠(…) 등 자기 요구를 전달 할 수 있게 되어 가능하면 친구네를 안 깨우고 자게 냅두긴 했는데 이 정도 휴식으로 육아의 피곤함이 가시기는 할런지…


3. 아이가 안정된 환경에서 부모에게 충분히 사랑받고 발달이 잘 된 상태로 사회에서 나오기를 바란다면 부모가 되는 사람들에게도 더 투자를 해야 하지 않는가.

요즘 여자들 이기적이다 지자식 키우는데 독박육아라니 빼액 하고 호통 치는 사람들 보면 너네는 과연 혼자 컸니 싶다. 아님 지 혼자 커서 그 지랄인가
살림이야 전업주부 일이라 치고 (근데 요즘 애 낳을 세대 중 평생 전업주부이기만 한 사람이 얼마나 돼?? 애 좀 크면 돈 벌러 나가라고 파트타임이라도 알아보라 안 할 자신 있어??)
육아를 안 할 거면 처음부터 애를 만들어서 애비라고 불리질 말던가 그럼 애비는 돈 벌어온다고 하겠지 아휴 씨발 그걸 말이라고 하세요 이혼해서 처자식 없어지면 바로 직장 그만 두고 길에 나앉아 다 굶어뒤질 새끼들인지???
요즘에는 그래도 학교에서 성교육 할 때 잘 와닿지 않는 정자난자 같은 소리 말고 현실적인 피임이나 임신 출산에 관한 얘기 좀 해주겠지? 그래야 할텐데. 피임을 잘 알아야 섹스에 대한 공포가 줄어들고 연애도 더 수월하고 연애라도 잘 해야 결혼을 좀 더 하고 제도권 하의 결혼이 늘어야 출생수도 쫌이라도 늘지 않을까?? 라고 애 안 낳는 1인이 생각함

임신육아 각 스테이지마다 엄마만 냅다 잡지 말고 부모 모두 그리고 조부모나 곁의 조력자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긴급 지원등을 풍요롭게 상시 제공하는 기관이 있으면 좋겠다 아마 내가 몰라서 그렇지 보건소가 일정 부분은 담당하겠죠

어쨌든 지금처럼 모든 걸 엄마 책임으로 엄마만 죽일년 만들고 허수애비새끼들 오냐오냐 할거면 이제 애들 모두 엄마들 성 따르고 생물학적 엄마한테만 양육권 친권 양육비 쏴주고 남자를 철저히 배제해버리던가 책임은 피랑 뼈 갈아서 애를 낳는 엄마가 지고 꿀은 애비가 빠는데 애를 낳겠어요 안 낳겠어요


4. 나도 나지만 남편도 남편이다
남편의 남혐이 날로 심해졌다 특히 햰냠귝자 혐오;
우리가 애가 없어서 다행이지 언젠가는 여기서 딸 낳고 키웠는데 사윗감으로 햰냠 데려오면 결사반대 한다던가 그러더라고. 나는 그래도 말 통하고 정서 비슷한 사람이 좋을 수도 있지 하고 평생 있지도 않을 한국인 사위; 편을 들어줬음
생각해보면 얭남도 냼자기득권 못잃어 + 양인들의 대가리꽃밭 조합이 될 수도 있고 얭남이라고 다 잘생기고 몸 좋은 것도 아녀 물론 한 쪽보다는 평균이 쪼오금 낫지만 성격이상한잭블액 매력없는앧엄들아이버도 길거리에 굴러다니는데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 5일 2022년  (0) 2022.02.06
2월 3일 2022년  (0) 2022.02.04
1월 22일 2022년  (0) 2022.01.23
1월 20일 2022년  (0) 2022.01.21
1월 17일 2022년  (0) 2022.01.18

1. 아니 근데 시발 진짜 (내 모든 글의 시작을 알리는 말인 듯) 햇빛에 알러지가 있는 걸로 모자란가?
밖에 나간 지 일주일이 다 되었으니 분명 햇빛 때문은 아닌데 그저께부터 원인 모를 두드러기 + 어지럼증이 생겼다
안 먹던 걸 먹은 적 없고 염색 화장 안 했고 화장품 바꾼 거 없고 새 옷 새 침구 (에도 두드러기 올라오는 1인임 그래서 옷 시착 해보는 거 싫어함) 안 썼는데 원인이 대체 뭐야 ㅠㅠ
코비드 전에도 이 동네 알러지 전문의 예약 반 년 걸린다고 했는데 요즘은 예약이나 되려나; 그나마 구글링 해서 찾아보니 가까워 보이는 게 콜린성 두드러기임 부위도 그렇고 햇빛 알러지 있으면 생길 가능성이 높고 어쩌고 하단다
온도차나 열에 민감하면 이 연교차 80도인 데서 어떻게 살아요 작년엔 겨울에는 체감 영하 50도 여름에는 영상 40도 였다구요 ㅠㅠ 몸이 주인새끼 좆되봐라 하는 것인지??!!
히스타민제는 2세대라고 하는 걸 먹어도 너무 졸리고 일어나면 뭔가 멍-한 기분이라 싫지만 밤새 긁느니 약 먹어야게찌 =_=
+오늘은 느낌적으로다가 부작용 중 어지럼증 있는 식억제는 먹으면 안 될 거 같아서 안 먹었음 근데도 어제보다 덜 먹히더라 식억제 효과 있는 거 맞냐고


2. 미루고 미루다 나가서 시장을 봤더니 쪽파가 한 단 (한국 식으로 그 커다란 한 단 말고 쪽파 6개)에 $1.59다 야 이제 내가 집에서 키우지 않는 한은 다시는 파전 못 해먹는 건가 전에는 호기롭게 여섯 단씩 샀는데 오늘은 두 단 사는데 눈무리 ㅠㅠ
고기 값 비싼 건 뭐 고기니까 그렇다 하는데 채소가 너무 비싸서ㅠ 애호박 버섯 등등 값이 너무 올랐어 ㅠㅠ그나마 저렴한 양배추랑 브로콜리 자주 먹고 잎사귀 채소는 시들한 거 세일할 때 몰아서 사서 데쳐서 냉동해뒀다 먹고 …이런 식으로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려면 부엌을 떠날 수 없음
해주는 밥 먹을 땐 몰랐는데 양념이란 게 챰 비쌉디다 특히 우리 같이 외제 양념 고추장 된장 간장 매실액 사먹으면; 그렇다고 양식 양념이나 허브가 없으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거기다 끼어드는 일본양념 중국양념.
김치도 요즘은 아껴먹는다 그나마 가끔이라도 얻어 먹을 곳이 있어서 다행이야. 집에서 담아봤는데 배추 퀄리티가 좋으면 나름 먹을 만은 한데 요즘 배추 비싸ㅠ 워싱턴 배추가 좋은데 그 쪽 동네는 11월 홍수로 길이 막혔지 기후 위기는 식량 위기라더니…
그나마 계란 두부는 덜 올랐고 고기는 많이 사서 냉동할 수 있어서 다행 휴 고기 저렴하게 사려면 코스트코 가서 제일 싼 거 사서 소분해서 먹는 게 최선인데 거긴 얇게 썬 고기를 안 팔아 ;-; 요즘은 한인 마트서 파는 제육용 불고기용 고기를 사느니 (통으로 된 고기에 비해 꽤 비쌈) 고기 얇게 써는 기계를 살까 ㅠ 생각까지 든다 하지만 그 기계 둘 곳이 없지
이번에 한국에서 김 미역 황태 멸치 젓갈등을 어머님께서 사주신 덕에 밑반찬 값을 아꼈다 여기는 일단 어머님이 사주신 퀄리티의 상품이 안 들어옴… 그냥 구워서 간장만 찍어도 맛있는 고급 곱창김 같은 건 전혀 찾을 수 없다고. 다음에는 건나물을 왕창 사와야지 전에는 중국산은 못 쓴다 그랬는데 지금은 중국산도 없어서 못 먹는다 돈 안 벌고 입맛만 까다로웠던 과거의 나 반성해라
오늘 뭐 크게 산 것도 없는데 코스트코 한인마트 각 2백불 넘게 썼어 원래 저녁 외식하려고 했는데 양심 찔려서 집에서 먹었지… 연봉 빼고 다 오르네 젠장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 3일 2022년  (0) 2022.02.04
1월 30일 2022년  (0) 2022.01.31
1월 20일 2022년  (0) 2022.01.21
1월 17일 2022년  (0) 2022.01.18
1월 14일 2022년  (0) 2022.01.15

1. 병상의 90%가 차서 긴급히 병상을 늘리고 있으며 그 중 반이 코비드 환자라고 함 그러니 기저 질환 없는 젊은 사람들 알아서 집에서 잘 살아남으시라는 뉴스 브리핑을 들었다
커뮤니티 차원에서의 자택 치료 환자 지원을 해준다고 하는데 당장 병원에 일손 부족해서 양성인 의료진도 일을 시킨다는 상황에서 무슨 지원을 해준다는 건지요…
부스터 샷 맞고 일주일 한 번 외출 중 을 3주 째 유지 중이다 ㅠ 나 한국 다녀온 거 맞지… 분명히 사람두 만나고 카페도 다니고 그랬는데…?
한국 5천 명 넘는다고 난리인 게 부럽더라 여기는 6천 명 이상인데 그 열 배일 수도 있고 아 뭐 자세한 건 우리도 모름미다 ㅎ (…) 이기 때문에;

2. 와 진짜 달님 얘기 말고 쓸 게 없네 쟤 밖에 만나는 없어서 ㅠㅠ 근데 쟤 얘기도 할 게 없다?? 각자 출근 하고 퇴근 해서 밥 먹고 대충 놀다가 잠
남편이 실존하긴 하는데 너무 맨날 똑같아서 어제 본 게 오늘 본 거 같음 어느 날 문득 충격!!! 남편 진짜로 살아계심!!!! 뭐 이런 기분이 들지도

3. 밥 먹을 때 입짧은햇님 보는 거 위험하다 아니 뭘 먹으면서 먹방 보는 거 자체가…
한 달에 식욕 억제제 15만원 짜리 처먹으면서 동시에 짜파게티 끓여서 스테이크 얹어 먹고 곱창전골 테이크아웃 해먹고 로제떡볶이 해먹는 미친놈이 있다는데 그게 나다 완전 잘못됐지??? 향정신성 약물도 이기는 식욕ㅠ 약물로 호르몬은 바꿔줘도 인격은 못 바꾼다 ㅠㅠ

물론 식사량은 줄었다 근데 나는 식사량이  문제가 아니고 입맛이 문제야 (아니야 나 자체가 문제야) 타고나길 아예 탄수화물돼지야 술 안 마시고 맵고 짠 거 안 먹고 오직 고소하고 보드랍고 단 것만 조지는 돼지라고
안 그래도 유전적으로 태어나면서 미리 성인병 예약 걸어놓은 상태라 내 이상적인 체중 자체가 보통 사람보다도 한참 낮은데 살면서 체중 근처였던 적이 없는…
지금까지는 어리고 술담배를 안 해서 그나마 선방했던 걸텐데 에효 인간아


4. 대충 내 또래거나 한두 살 아래인 듯한 사람 하나가 어린 여성인 자기를 남들이 괴롭힌다고 난리고 또 다른 하나는 내가 개척해온 삶 치열한 노고 크흐 하면서 도취되어 있는 걸 봤다 뭐 둘 다 그르케 대단… 까지는 아니신 거 같은데…
30대 중후반이면 이제 어디 가서 어리다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본인 업적을 셀프치하하며 감탄하기도 좀 그런 나이 아닌가 하고 보는 내가 다 머쓱했다
근데 본인들은 아닌가 봐; 둘 다 스스로는 너무나 대단하고 남은 하찮게 여긴다는 점에서 참 똑닮이었다. 사람이 제 입으로 자기 자서전 쓰기 시작하면 정말 비할 데 없이 후져지는데.
그러고보니 둘 다 자기가 주변의 핍박에도 꿋꿋하고 현명하다(?) 믿는 것도 비슷하네 이런 마인드 어디서 전단지마냥 나눠주남

차암 사람이 나이 제대로 먹기가 너무 힘들다 밥 두 끼 제대로 먹기도 힘든데 나이 먹는 것도 되게 힘들어ㅠㅠ
다들 자기가 어른이 되는 줄도 모르고 함부로 어른이 되어버리는데 때가 되면 하늘에서 정답을 딱 보여주면 좋겠다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 30일 2022년  (0) 2022.01.31
1월 22일 2022년  (0) 2022.01.23
1월 17일 2022년  (0) 2022.01.18
1월 14일 2022년  (0) 2022.01.15
1월 10일 2022년  (0) 2022.01.11

1. 난 정말정말 성질 급하고 짜증이 많은 편이지만 (… 그래도 회사에서 화를 잘 안 내 물론 집에서는 이새끼들 다 대갈텅텅 불지르고 싶다 욕은 하지^^

특히 신입한테는 정말로 화를 안 냄 그냥 더블 체크 안 한 내가 죄인이지
지금까지 (한 1년 전까지는ㅠ) 상사 복이 많은 편이었고 10년 동안 상사 복 많았으면 됐지 뭐; 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려고 해
물론 내가 개처럼 열심히 누가 안 시켜도 자발적으로 회사 노예짓을 많이 하는 깔 게 없는 직원이어서기도 하겠지만ㅠ

오늘도 신입이가 세금 내는 걸 망칠 뻔 했지
우리 주정부 세금 추가로 낼 거 있다고 세금 매니저한테 메일이 왔음
그래서 그걸 지지난주 금요일에 이래저래해서 따로 더 내야 하는 거야 하고 설명하고 메일도 전달해줬음
며칠 뒤 지난 주 수요일 쯤 마감할 때 세금 아직 안 냈지? 우리 이번에 낼 때 추가로 내는 거 잊지 마로라 (주정부 세금 마감 20일)
지난 금요일 오후에 주정부 세금 낼 때 추가로 내는 거 잘 모르겠음 얘기해 아님 내가 할게. 그랬더니 자기가 월요일에 낸대.
월요일 아침에 혹시 세금 냈니? 아직 안 냈다고? 그래 바쁘면 내가 할까? 아 시간 날때 정확히 계산 하고 난다고? 알겠어.
그리고 월요일 오후에 본인이 세금 제출 했대. 아 그래 그럼 추가 납부금도 냈겠지… 하면서 내가 직접 은행 접속해보니까 액수가 이상하네?

씨발 추가 납부금은 안 냈대. 그걸 안 낼 거면 왜 여태 뭘 계산한답시고 미룬거여…

아나 진짜 내가 돌빨은 년이라서 2주 동안 계속 리마인드를 시킨 게 아니잖아 내가 뭐 집으로 찾아가서 제발 세금 내달라고 그래야 되나 마빡에 세금이라고 헤나로 새겨줘야 되나 지 주머니에서 돈 내는 것도 아닌데 좀 내면 안 되냐고ㅠ 주정부 세금 감사가 얼마나 좆같은데 지 동네 세금 남의 주에서 가져가는 거라 추징금 자비없이 쪽 빨아가는데ㅠ

다행스럽게도 납부 기일 전이라 액수 수정은 가능했음 이것도 내가 더 자세히 안 물어봤으면 그냥 냈어요 끗 이었겠지ㅠㅠ 아휴 그래도… 그래 냈음 됐지 하고 화는 안 냈어 굿보이 굿보이

이 직종 사람들이 다 뭘 하면 지가 다 맞고 지가 젤 똑똑함 너무 디테일에 집착함 지가 하던 일 남 넘겨주는 거 싫어해서 업무 분담도 개못함 능률 떨어짐
근데 나도 너무 그래서 할 말은 없어


2. 암이랑 수면 상관 관계 트윗을 봤는데 뭐… 류마티스 관절염 뇌졸중 병동 그 어디서도 밤에 잠 잘자는 환자를 못 봤어=_= 밤에 잠 설치고 낮에 기운 없어서 선잠 자고;
대체 어딜 가야 잠을 잘 자는 환자를 보나유 탈없이 자연 분만한 산모들도 밤에 못 자는 분들 많을걸

어제도 낮 12시 다 돼서 일어난 하루 평균 7-8시간을 자야 기능을 하는 잠돼지지만 내가 암에 걸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도롱도롱 잠을 잘 자는 건 상상이 안된다
너무 할미 같은 소리지만 잘 자고 잘 먹고 잘 싸는 건 축복이여 나이 들어서 그게 안 될까봐 돈 벌어서 막 약을 사먹게 된다고 어디 오고 있니 내 글루타치온


3. 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슴며든 달님이 카2 새 노래를 듣더니 지난 노래 음보다는 낫단 얘길 하다 슴 출신 돌 멤버들 솔로 앨범 얘기가 나왔는데 갑자기 나한테 댐인이가 정규 2집까지만 내지 않았냐는 거야
뭔소리야 네버고나땐스어겐 정규 삼집 두 장짜리 손 묶고 눈 가리고 망사 입고 샤칠집리팩 솔로미니삼집에서 랩퍼여친st 크롭탑 입고 빡세게 활동한 다음 군대 간 애한테??? 그랬더니 아니래 정규는 2집까지일 거래
이놈의 햰냄귝자맨스플레인 못쓰겠네 진짜… 클럽에쵸티 우편가입 만오천원일 때부터 예쓰24에서 미딸라로 샤월하는 지금까지 공식팬클럽에만 돈을 20년째 쓰는 나를 지금 이댐인 앨범을 가르치려 드는 거야?
비록 중간에 탈주해서 데습 들렀다 제와피 다녀오긴 했지만 그래도 겨우 아2유 바쿄신 같은 클래식 (????) 좋아하는 네가 엔ct 직캠 보는 나한테 감히 <<< 부들부들 네가 이댐인 데뷔 다섯 번의 역사를 읊어줘야 믿겠느냐

+ 방금 프유넘 무대 정지화면만 보고 저거 2019년 일본 무대? 하고 맞추니까 정확하다고 감탄하는데 아니 몇 번을 말 해 나는 스무살에 강남 빌라를 현금으로 산 애한테 돈을 쓴다니깐… 지금도 탬니 보충역 기사 뜨고 나서 키범이 버블 안 오는 게 얼마나 걱정이 되는지 =_=

++작년에 엔ct에 치일 뻔했는데 룩하스 건 덕준에 정신줄 잡았다 이 나이에 99년생 파면 개꿀이지… 가 아니고… ㅠ
양기가득 햇살반짝 캐릭터는 사람을 참 잘 빨아들여 위험한 거 같아 귀여운 짓 잘 하고 잘 치대길래 이제 저런 거 하나 좋아할 때도 됐다 싶었는데
내가 언제까지 적당히 현실파악 잘 되는 애 (쵝앙창민 킴봄)아니면 초인적 재능앤노력충 (댐인 10) 만 좋아할래 이제 그냥 얼굴만 보자 ^^ 할 뻔 했는데 그래 역시 본업 잘하고 주제 파악 잘 하는 게 최고다라는 것
그렇게 얼굴만 보고 좋아한 애들 중에 떠브레쓰 걔들이 있었지 에휴 얼굴만 보면 사고를 면할 수가 없는 건가 봐 예쁘고 에너지 넘치고 나이는 어리고 돈은 많고 여자는 따르고 개념은 없고… 그런 앞뒤 없는 게 매력이긴 했어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 22일 2022년  (0) 2022.01.23
1월 20일 2022년  (0) 2022.01.21
1월 14일 2022년  (0) 2022.01.15
1월 10일 2022년  (0) 2022.01.11
1월 6일 2022년  (0) 2022.01.07

1. 하반기 내내 잘하다가 딱 연말 마감 때 개판 치는 건 뭐에요 이러려고 그동안 추진력이라도 얻은 거였어요?? 아니 시발 근데 진짜 나한테 왜 이러세요…
그냥 딱 생각을 해봐도 오늘이 1월 그러고도 둘째 주면 시스템 상 기록을 1월로 써야겠다는 생각이 존나 안 들까? 갑자기 아 ㅎ 씨발 작년 한 해 바이러스로 날린 거 후회된다ㅋ 이러면서 혼자 마법처럼 12월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지나??
아니 내가 매 달 시스템 기록 넘어갔으니께 담 달로 적어주라고 메일 보내잖아요 1년에 12번씩… 내가 님들이 달력 없을까봐 그러는 게 아니잖아요 혹시라도 이지랄 할까 봐 그러는 건데 ㅠㅠ
난 데 없이 1월 달 기록을 12월로 적어서 연휴에도 로그인해서 미리미리 잘 맞춰둔 내 연말 마감을 좆창내는 이유가 뭔가요 연말 감사할 때 본인이 본사 오실 거 아니잖아요 장사 하루 이틀 하는 것도 아니구 매 해 제일 먼저 뒤지는 게 이건데 왜 이러세요 정말 ㅠㅠ
혹시 제가 싫으신가요 제가 뭘 잘못했나요 저한테 불만이 있으면 그냥 저를 때리세요 내가 부모 욕은 참아도 내 엑셀 파일 건드는 거 내 숫자 틀리는 건 못 참아

에휴 어쩐지 오늘 별 일 없이 지나간다 했다 씨발씨발 금요일 오후 5시에 메일로 지랄할 기운도 없어 다 퇴근했겠지 아오 짜증나!!!!!!!!!!!!

남편 금요일이라고 신나게 맥주 사서 퇴근 했다가 재택중인 산발한 아내가 망치가져오라고 이 새끼 대가리 깨버리러 간다고 해서 난 오늘 저녁 안 먹어두 돼^^… 하고 도망갔다



2. 어제 태민이 기사 보고 종일 맴이 그렇다 난 늦덕이라 열심히 떡밥 파지도 않고 슬렁슬렁인데도 에고

군대 가기 전에 부쩍 짧게라도 라이브 자주 들어와서 다들 이제야 좀 슨스 하는 법 배웠냐고 놀렸는데 + 키뱀이한테 좋은 영향을 받았군아 우리 막내 청출어람이다 좋아하고
내 덕계 이웃들은 벌써 군대를 여럿 보낸 할미들이라 꼭 칠남매에서 막내는 거저 키우듯 (…) 막내는 군대 다녀와서 단체 내고 솔로 낸 다음에 미국 가라 쟤 여권 뺏어야 된다 형들은 예능 드라마 개인 활동 하면 일 년 반 후딱 간다 그랬음
군대 가기 전 스케쥴이 진짜 사람 스케쥴이 아니었고 미국유닛 일본개인 한국개인 한국단체 한국개인2 무슨 염전노예났냐고 할만큼 빡세서 차라리 군대 가면 쉬겠다 했지
키믾 들이 군대가서 얼굴이 싹 피고 잘 먹고 잘 잤다고 해서… 군악대에서 신내림 받고 군악대 동생들이 휴가를 본인 집으로 찾아 왔다던 킵엄은 말할 것도 없고 최믾은 쟤 설마 해병대에 말뚝 박는 거 아닌가 서울도 안 오고 포항맛집마다 싸인 찍고 다닌다고

그래서 다들 홀가분하게 쟤만 잘 다녀오면 되겠다 하는 마음이었는데 가기 전전 날인가 라이브 켜놓고 너무 우는 거라… 탬니 이제 머리 자르러 가냐고 놀리려고 신나서 들어왔다가 다들 어 어 어 뭐지 야 아이고 아가 울지마로라 왜 그러니 회사에서 무슨 말을 들었니 (이건 빠순 종특이야 일단 회사 머리채 잡도리부터 시작함) 집에 일이 있나 그랬지

10년 넘게 활동 하면서 공식석상에서 운 게 한 손에 꼽을 만큼인데 그 무렵 자주 울먹였고 마음 약한 말도 자주 했고 가는 게 걱정된다고 할 때 막내라 그런가 참 귀엽다 얼마 전에 1위 한 애가 별 걱정을 다 한다 할게 아니었구나 진심으로 불안해서 그랬구나 …

생각해보면 남들 다 코찔찔이일 초중생 때 사회 생활 한 애들인데 그깟 예닐곱 살씩 어린 애들이랑 단체 생활 군대 따위 껌이겠지 라고 너무 쉽게 본 거지.
다르게 보면 초등학생 때부터 유명인, 중학생부터 연예인으로 살아왔고 안 그래도 마음에 병이 있고 주변 환경에 예민한 아티스트가 갑자기 단체 생활을 하는 상황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그간 겪었던 여러가지 일도 그렇고… 또 제대 이후에 활동을 이어가야 하니 이런 소식이 전해졌을 때 여론을 신경 안 쓸 수 없겠지.
지금은 그저 안정을 충분히 취할 수 있는 상태이길 바랄 수 밖에. 보충역 마치고 굳이 좋은 모습 우리한테 안 보여줘도 되니까 본인이 괜찮다고 느낄 수 있을만치 푹 쉬고.

자기는 초등학생 때부터 열심히 살았다, 나는 한다면 한다던 걔 말을 떠올리면 늘 그냥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만 했는데 돌이켜 생각하면 그때부터 지금까지 불안하고 외로웠겠구나 … 완벽주의자는 천성이 못되거나 별난 사람들이 아니라 외로운 사람들이 아닐까.

+ 이런 기사 나오면 어쩔 수 없이 댓글 눈치를 보게 되는데 이미지가 좋아서 그런지 현역으로 가서 너그러운 건지 나쁜 얘기는 생각보다 없더라. 힘든데 8개월 버텼으면 할 만큼 한 거라고 쟤가 안 가려고 뺀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는 말, 당연한 건데 좀 고마워

++ 댓글이 종현이 일 때문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도 있겠지. 나같은 늦덕잡덕 말고 오래 버틴 샤덕들은 다들 숨도 크게 못 쉬는 중인가봐 다같이 날벼락을 맞은 듯 조용히 글이 계속 올라오는데 그 흔한 누구야 힘내!! 가 없어 차마 힘내라고 못 하겠거든 힘내라 했다가 무리할까봐 무섭거든…


3. 집베프가 이상은 노래를 듣다가 공무도하가가 거의 30년 된 거 아냐고 그래. 이게 95년 노래니까… 내가 2000년대 초에 와 이 노래 옛날 노랜데 (그 나이엔 수년 전 노래면 옛날 노래니깐…) 좋다면서 들었으니까 그렇긴 한데 와 시간이 벌써???
내가 그럼 더딘 하루 좋아하냐고 했더니 그 노래를 모른다는 거야. 뭐야 그 노래를 왜 몰라,,,,,,,??????!!!! 이상은 더딘하루 완전 원조 smp 거든여 잔잔하다가 갑자기 빡세진다구요 공무도하가 이전의 내 최애곡인데 왜엥 그랬더니 갑자기 정색하면서 자기 91년에 5살이었대 그 나이에 이상은을 어떻게 아냐고 … 뭐 나는 그때 스물다섯살이었나여 왜이래 이거…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 20일 2022년  (0) 2022.01.21
1월 17일 2022년  (0) 2022.01.18
1월 10일 2022년  (0) 2022.01.11
1월 6일 2022년  (0) 2022.01.07
1월 3일 2022년  (0) 2022.01.04

1. 창문 윗쪽 틀로 틈이 살짝 벌어져 물이 샌다 그 방 방문틀 위에 생긴 틈도. 우리 집에서 춥고 해가 안 드는 쪽 방이라 그런가
한 달 동안 영하 20-40도였다가 하루아침에 영상으로 올라오는 극도의 온도 차로 인한 결로로 맺힌 물일 거라는데 아휴 저거 어떻게 고치지 문을 갈 수는 없고 방수코팅을 다시? 그나마 다행인 건 저게 도로 얼어붙어서 저 틈이 더 벌어질 만큼 추울 날이 당분간 없다는 거 다행인가 이게!? ㅠㅠ
여튼 관리실에 전화 했다 에휴 관리해주는 사람 없는 주택으로 이사 갈 수 있겠나… ㅠㅠ 여튼 업자 분이 와서 보더니 큰 문제는 없고 날씨 탓 같다구 산업용 제습기 쌩쌩 틀어주셨음 창틀 문틀은 간단 수리 가능하다 하심. 그나마 간단하다니 안심인데 나중에 관리실에서 돈 물어내라 하겠지;?
안 그래듀 미친 온도차 때문에 머리가 아파서 아침에 깨는데 눈물이 막 줄줄 나는데 하루종일 제습기 모터 소리에 아주 죽겠다 근데 하루 이틀은 켜놔야 한다네 흙…
에고 가족 욕을 그만 해야 되는데 할아버지는 이민 사기를 당해도 좀 밴 같은 덜 추운 데로 당하시지 왜 이 얼어죽을 산동네를…

2. 궁금 반 시니컬함 반
나도 코인을 쥐좆만큼 가지고 있긴 뭐 폭락해서 휴지 돼도 기분 더럽고 말 액수임 애초에 그런 데 투자할 목돈 자체가 없으니깐여

어쨌든 코인에 몰빵하면서 금융의 탈정부화를 외치는 사람들 진짜로… 진심인가? 그니깐 코인이 당장 화폐처럼 범용되지 않는 이상 그 코인을 판 돈이 통장으로 꽂혀서 님이 그 돈을 찾을 수 있어야 이익이 실현되는 건데 그게 어디가 탈정부 인가염?? 나라에서 내라고 하면 세금도 내야 할 것이고 정부의 관리 하에 있는 은행에서 정부가 발급한 신분증으로 만든 통장에 정부가 발행한 통화를 찾야아 할텐데 이 과정 어느 부분의 어디가 탈정부냐고
코인이 상용화할 때까지 계속 모든 수입을 코인에만 몰아넣고 존버하면서 혁명이 일어나 탈중앙 디지털 화폐 세상을 기다리시는 거라면은… 뭐… 알겠습니다 세상천지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는 건 아니니께 곧 그런 세상도 오겠지만…
재미삼아 여윳돈 넣고 굴리는 정도를 말하는 게 아님 코인 주식 안 하면 절대 죽어도 안되는 양 핏대 올리는 게 꼴보기 싫어서… 아휴 그냥 월급 벌어먹고 살기두 힘들어 냅둬 좀


3. “모두 너보다 똑똑하다”
이거 명심하고 살아야 한다 합아드나 울대를 나왔든 재벌로 태어나 평생 사장님 노릇하며 살았든 수능을 잘봐서 그걸로 평생 먹고 살았든 후진 소리 하면 후진 인간이고 멍청한 짓 하면 멍청한 놈이여
내가 배울 게 있으니까 나를 가르치는 말을 하겠지 남의 말 들어두면 나중에 도움이 되겠지 < 이게 안 되고 너 왜 나 무시해 꿰에에에엑 하다가 인생 조지는 사람들 많다 티비에도 트위터에도 길거리에도
세상 누구보다 진로 걱정을 존나 해야 할 거 같은 사람들이 왜 진로 걱정을 안 하구 사업을 하고 정치를 하는지 모르겠어 아 근데 이런 사람들 하나같이 고추 작을 거 같음 … 남성비하 아닙니다 나 남자 엄청 좋아해 😉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 17일 2022년  (0) 2022.01.18
1월 14일 2022년  (0) 2022.01.15
1월 6일 2022년  (0) 2022.01.07
1월 3일 2022년  (0) 2022.01.04
1월 1일 2022년  (0) 2022.01.02

1. 들개이빨님의 글을 보고 생각난 건데
나는 좀비아포칼립스 터지면 무조건 좀비 1등으로 될 거라고 했거든 타임 슬립해서 과거 한국으로 떨어져도 호랑이 엔딩 1등 중세 유럽 떨어져도 마녀로 오해 받겠다 싶음 빨리 강물에 빠져서 자결하려고ㅠ 수영 못 하니까 개꿀
아둥바둥 생존하기 싫어 히어로 되기엔 소견이 좁고 빌런이 되기엔 야심이 없는 그런 놈입니다 냅두세요
물질문명 다 발전하고 살만한 세상에 태어나서도 이렇게밖에 못 하구 사는데 그런 세상에 떨어져서 갑자기 되게 열심히 살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기센 애들 많은 학교에만 떨어트려 놔도 빌빌거리는 1인인데

+ 남편한테도 내가 사고나 병으로 의식 없으면 무리한 연명치료 하지 말고 가족들 안 아쉽게 한두 달 있다가 장기기증하고 화장하라고 했음 그냥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다가 갑시다


2. 방금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살자고 했지만 부동산은 못참지(?) 한민족의 영원한 동반자 밥과 땅
한국 부동산 오른 얘기를 들으면 내가 은행빚으로 겨우 산 이 집은 그렇게 많이 오르지도 않는데 한국의 어디는 두세 배가 올랐다니 시기질투분노가 파르르 샘솟다가 아 나는 한국 가면 무직 무수입이구나 어차피 집 살 대출이 안 나오니까 내가 기회를 놓친 게 아니고 애초에 기회가 없었구나 하고 뭐랄까 쪼끔 안심하게 됨 신용카드 한도도 안 나오는데 아파트가 무슨 소리냐 중고차도 겨우 살 판이다

지금 사는 타운하우스는 한국으로 치면 한 30평? 정도 되고 둘이 살기에는 적당하다. 이 적당하단 표현은 한국 기준으로는 이상하지 그정도면 사실 인간 둘이 살기에는 클 수도 있는 사이즈인데.
이 나라는 워낙 땅덩이가 크니까 다들 단독주택을 사는 게 목표다. 취직하면 종잣돈 모아 장기 대출 왕창 끼고 은행에 월세 내며 살다가 다 갚을 쯤엔 은퇴하는 거.
방 한두 개짜리 아파트 (여기서는 콘도라고 부르지만) 사는 건 사회 초년생 아니면 자식들 독립시킨 다음 살림 줄여서 사는 곳이고 시내나 대학 근처 혹은 교통의 요지에 위치함
타운하우스는 아파트보다는 사이즈나 형태가 다양한데 대개는 단독주택보다 작고 신혼 부부나 노부부가 사는 편. 뭐 럭셔리 타운하우스라면야 단독주택보다 더 크기도 하고 관리비도 훨씬 비쌈 클럽 하우스 수영장 짐 시설도 엄청 좋겠지만.

결혼 하고 월세 한 2.5년 살다 없는 형편에 이 타운하우스를 질렀는데 집을 산 이유는 일단 영주권이 나와서 대출 심사에 유리해졌고 둘이 하는 꼬라지 보니까 저축하긴 틀렸고 그래도 빚은 지면 갚겠지 하는 마음으로… 대단한 이유는 없습니다;
당시엔 예산이 작아서 전철역 근처 아파트를 보러 다녔는데 보다보니까 눈은 올라가고ㅠ 그래도 집값은 땅값인디 땅 위에 있는 걸 사야지 하고 마음을 바꿔서 타운하우스로 들어옴.

그 때 없는 돈에 정말 빡빡 깎아서 이 집을 들어왔는데 이름 있는 시공사 + 나름 좋은 동네 + 전철역 들어올 예정 인 것까지 합쳐져 여러모로 무리한 거였다.
들어오고 보니깐 이 타운하우스에서 이만큼 업그레이드 된 집을 이렇게 싸게 들어온 경우가 없었음 이 집은 지을 때부터 고급 옵션으로 바닥이랑 카운터탑이 다 업그레이드 됐거든. 심지어 부동산 폭삭 내려앉은 코비드 직후에도 우리가 산 가격으로 올라온 적이 없더라 뭐 최종가는 모르지만서두.
당시 우리 부동산중개사 분이 열정있는 중국계 2세인가 3세 남자분이었는데 처음부터 중국계 분이랑 하고 싶어서 일부러 소개 받은 거였다. 한국사람은… 90년대에 이민 온 친척들 덕에 한 다리 건너면 소개 받을 한국계 중개인이 많지만 내 경제력 털리는 것도 싫고 젊은 애들이라고 무시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내가 아주 당차게 반응을 해도 문제고 어리버리해도 문제일 거 같아서 처음부터 배제. 아마 표정 관리 못하고 입으론 아네… 하겠지 그리고 이메일로 다다다다다다다다다 구글리뷰에다 다다다다다다다다다

내가 달님한테 늘 하는 말이 돈은 중국사람처럼 벌어야 한다는 거임 정말 돈 앞에서 체면이고 민망함이고 없음 아 나 돈 없어 못 줘 근데 나 이거 사고싶어 아니 됐고 우리 할머니 빤스까지 내려봐도 나올 돈은 이거밖에 없어 근데 이거 살래 이런 식으로 웃으면서 비지니스를 함
근데 문제는 이 집 파는 중개사도 중국분이었어… ㅠㅠㅠ 여기는 부동산 거래 하면 몇 시간 안에 마지막 액수에 합의를 해야 하는데 매 시간마다 아 천 불만 더 빼줘요 아 못 빼줘 아니 쫌만 더 빼줘어 아 못 빼줘 아이 그럼 우리 이 집 못 사!! 이런 식으로 해서 우리 클로징 액수가 무슨 오백불 단위까지 떨어졌음 마지막에 우리 중개인 분께서 아 오백불만 더 빼줘!!!! 빼애애액!!!!! 해가지고 (…) 나 무슨 시장에서 티셔츠 사는 줄 알았네=_= 원래 집 살 때도 이렇게 기름값이라도 빼달라는 식으로 해도 되나?? 싶었는데 이런 경우 잘 없다고… 앟 그러쿤여…
이런 진상이 먹혔던 이유는 우리 앞에 다른 사람이 더 높은 액수로 오퍼를 넣어서 오퍼는 성립했는데 은행 대출에 문제가 생겨서 딜이 깨진 거. 판매자는 이미 이사를 나간 후라 대출을 두 집 몫을 내고 있어서 이 집을 빨리 팔아야 했고 우리는 미리 은행에 대출 가능 액수를 맞추고 오퍼를 넣은 거라서 그쪽이 받아주면 진행 확정이었음.
어째뜬 그렇게 정만한 우리 집은 최근 집값 상승 기류를 타고 쪼오오끔 올랐지 올랐다고 해봐야 한국만치 팍팍 오른 건 아니고 몇 해 이자 낸 거 상쇄할락말락.

아 싱글하우스 이사 가려는 이유도 역시 전과 비슷하다 부동산 상승에 얹혀가보려는 얄팍한 속셈과 지난 몇 년 간 늘어난 소득만큼 저축을 안 하는 꼴을 보니 빚을 늘려야겠다는 깨달음 (…) 게으른 인간에게는 시련이 필요하다 쯧쯧
올 상반기에 안 사면 아마 하반기에는, 그리고 내년에는 확실히 금리가 올라갈 거 같다 미국 따라 가니까 상반기도 아슬아슬하려나
여기는 금리 올라가서 집값이 떨어지기를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는 거 같은데 과연 그럴까 시 네 지금 이 산동네조차 매물이 적어서 실제로 안 보고도 사는 경우가 있다는데.
근데 하도 보다보니 얼추 숫자랑 사진만 봐도 이 집은 새 집이어도 별로구나 이 집은 오래 돼도 좋구나 알겠기는 해 새로 올라온 매물 구경하는 게 요즘 저녁 시간의 취미임 아 집은 좋은데 동네가 별로다 집도 동네도 좋은데 너무 비싸다 저 집은 창틀 문틀을 뜯어야 한다 다 좋은데 바닥을 새로 해야겠다 여기는 출퇴근이 멀다 저기는 시끄럽다 여기는 동네 이미지가 어쩌구…


3. 한국에서 도움을 좀 더 받으면 밴이나 토 처럼 미친 경주마 같은 부동산 시장 진입도 가능은 하다. 사실 밴으로 가는 것도 생각을 안 한 건 아닌데 여기서 좋은 위치 단독 주택 살 돈으로 그 동네 외곽 타운하우스도 겨우 삼 물론 대출이 나온다는 전제 하에.

근데 그런 동네 가면 연봉 최소 10% 후려치고 시작함 고렇게 일자리도 없고 연봉도 낮은 그 동네의 그렇게 비싼 집은 대체 누가 산다? 부자 부모를 둔 중국 사람들이 삽니다… 아까 말했잖아요 돈 앞에 체면도 뭣도 없다고 그렇게 부지런히 벌어서 외동딸 외동아들한테 몰아주니까 밴 토 에는 연습 면허 단 벤츠가 굴러다녀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 14일 2022년  (0) 2022.01.15
1월 10일 2022년  (0) 2022.01.11
1월 3일 2022년  (0) 2022.01.04
1월 1일 2022년  (0) 2022.01.02
12월 30일 2021년  (0) 2021.12.31

1. 참 모욕적인 대선이야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박 이었던 것도 망신이건만… 지난 번 대선 선녀였다 선녀였어 내가 홍 보고 제정신이었다고 생각할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작년 미국 대선 보면서 트럼ㅍ 대 바이ㄷ 이라니 뭐 강ㄱ범 대 좀비라면 당연 좀ㅂ가 낫지 이랬던 것 죄송합니다 남의 나라 비웃을 때가 아니었음을 내 집은 불에 활활 타고 있었음을 바2든 정도면 사람이 징그러워서 그렇지 괜찮은 대통인 것을
후보 가족 문제는 논외로 치고 후보들 부터가… 사실상 양당제 국가에서 진짜 저 둘이 진짜 정말 최선입니까 인구 오천만 중에서 저거 둘이가??? 나름 그래도 법률가들이 나왔는데 아무리 봐도 제 눈엔 범법자들 같거든여…??
그래도 국외 부재자 투표 등록은 했다 그래도 하긴 해야지ㅠ 우리 집 윤 두 표 확정이라 물타기 해야 돼

아니 진짜 문제는 내가 살고 있는 주야 여기는 투표권도 없어서 더 빡쳐… 시민권 따기 싫은데
보수당 후보가 가만히만 있어도 대충 얼렁뚱땅 당선이 되는 곳인데 가만히를 안 있고 삽질을 해서 자리가 위태로움 아니 가만히 못 있는 게 그 염색체 종특인가?? 숨만 쉬고 써주는 거 읽으라고 팍씨 의견 말하지마 가만히 있으라고 획기적인 거 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2. 그러고보니 남편한테 제일 많이 하는 말 가만히 있어 가만히 있으라고 대한민국에서 가만히 있는 걸로 이미 상위 1% 안에 드는 애랑 살아도 진짜 …더욱 더 한층 더 가만히 있었음 좋겠음
엄마가 그런 남자가 어딨니 그런 등신이랑 어떻게 사니????? 하는데 출퇴근 의식주 해결 샤워 청소 빨래 설거리 말고는 아무 것도 안 하는 자아 없는 남자가 최고의 남자임
심지어 내가 투잡 해서 돈을 더 벌고 남편이 출근도 안 하면 더 좋을 거 같다?? 연휴 때 남편이 거의 한 열흘 출근 안 하고 집에 가만히 있는데 개꿀이었어 어지간하면 아예 밖에도 안 나가면 좋겠다. 알고보니 내가 리디광공 감금집착남 스타일(…)인가 여튼 가만히 집에 있다가 일어나서 청소 빨래 요리 하고 또 가만히 있으면 최고의 남편일 거 같음
근데 남편이는 요리를 못 해 부엌일 관심도 식탐도 없어 요리를 배워야지 말만 수 년 째고 뭐 잘 먹겠다는 의지가 없음 그나마 나 만나서 십수 년 간 꾸준히 먹어서 돼지가 된 게 저 정도인데 우리 집에 장가를 왔으면 몸무게 세 자리는 한 번 찍어야지 부끄럽게

3. 새해 첫 (재택) 출근인데 사무실에 아무도 출근 안 했나 봄 다들 집이네 물론 영하 30도니깐…
승무원들 감염에 날씨 악재가 겹치는 바람에 연말연시 비행기 편 죄다 취소 돼서 캐나다 아직 못 돌아온 사람도 꽤 있는 듯. 그나마 1월 학교 개학이 늦춰져서 다행인가…
2020년 봄에는… 그래도 가을 쯤엔 출근하겠지 싶어 가을 옷 사고 2021년에 겨울 지나면 여름에는 사무실 돌아가겠지 싶어 여름 옷 사고 여름 지나 백신 맞으니까 겨울에 출근할 거 같아서 겨울 부츠 사고. 그렇게 집에서 잠옷 입고 옷 사는 사람 된 지 2년 차 그래도 2022년 새해에는 출근할 줄 알고 기모 바지 샀잖아 또 그냥 집에서 하체 따뜻한 사람만 됐다??
이제 3월 중순에 어떻게 할 지 알려주겠대 만으로 재택 2년 채우겠네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 10일 2022년  (0) 2022.01.11
1월 6일 2022년  (0) 2022.01.07
1월 1일 2022년  (0) 2022.01.02
12월 30일 2021년  (0) 2021.12.31
12월 27일 2021년  (0) 2021.12.28

1. 주말 안에 슴콘이랑 밀린 떡밥 봐야 되는뎀… 연휴가 이렇게 끝나면 안되는데 계속 누워서 배달시켜 먹고있다
좀전에 갓더빝 스테이지 비디오만 봤는데 야 유영진 노래 잘한다 성대가 안 늙네 (…) 태연 웬디 보아가 약한 보컬도 아닌데 유영진 코러스가 우렁우렁 하시더라 솔직히 팬들은 좀 짜증날 거 같지 유이사님이면 요즘 아이돌 팬들 부모 나이인데(…)
우린 그동안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들어온 게 아니라 ㅇ영진 세계관을 들어온 게 아닐까 소속 가수 모두 유영진의 보컬로이드로 만들고 싶은 게 아닐까.
슴에서 상표 등록인가 했다던 그 광야는 성수동으로 이전했음 키범이가 처음에 새 광야 갔을 때 현대 본사랑 같이 있어서 어색했다고. 예에전에 압구정 갤러리아 옆에 있을 때는 단독건물이었는데.
아 김키범도 슴에서 이사 시켜줘… 광야에 걔 지분 주라고 ㅠ 민종킴 같은 사람보다야 낫지 않냐고요

2. 연말연시 연휴에 아무도 안 만나고 작년의 마지막 말에는 집에서 코만 쑤셨다.
한국에서는 이제 연휴에 뭐하니 라고 안 물어봄; 집입니다 집이에요 집이지 어디야… 갈 데가 없다구여

12월 마지막 2주 동안 나름 크리스마스 기분 난다고 외식도 두어 번 했고 쇼핑몰도 한 번 갔거든. 근제 고 사이에 확진자는 너무 확 늘고 정부는 갑자기 pcr 안 해준다고… 영 걱정 돼서 받으러 간이 검사 키트 나눠주는 거 받으러 간 건데 아이러니하게도 키트 나눠주는 약국의 실내 인구밀도가 제일 높았다???
그거 받겠다고 영하 30도에서 길바닥에서 30분 사람 많은 실내에서 30분 줄을 섰더니 다음 날부터 뭔가 컨디션이 안 좋아짐 ㅎㅎㅎㅎㅎ 이게 지금 건강을 위해 이러는 게 맞나 싶다…
근데 이것도 며칠 동안 어느 약국서 키트 나눠주나 눈빠지게 찾다가 운 좋게 구한 거고 간이 검사 키트 지금 구하기도 힘든 상태야 돈 주고 산다 해도 1월 중순 배송 예정이래.
트위터에도 썼지만 추운 나라에서 물자 부족해봐라 폭동 난다구요 길에서 30분 기다리는데 세상 쌍욕이 몰려오더라 추운 거에 익숙한데도 제자리에 서서 발 동동 구르며 줄 서있기란 정말 ㅠㅠ 로씨아에서 공산주의가 무너진 게 다 이유가 있는 거시다

그리고 집에서 서로 코를 쑤시는 건 참 못할 짓인 게; 검사자가 모르는 사람이면 최소한 서로 예의와 품위와 프로페셔널리즘?? 따위를 생각해서 좀 웃겨도 의연할 수 있는데 집에서 둘이 잠옷 입고 그러고 있으니까 웃긴 일이 아닌데도 안 웃기가 너무 힘듬 ㅠ
나는 그래도 지금 나가 충분한 깊이로 찌르는 건가 긴장해서 덜 웃었는데 남편은 5초씩 네 번 찌르는 건데 코 한 번 찌르고 웃고 한 번 찌르고 웃고; 내가 빨리 하라고 짜증낼 때까지 그랬다 지금 지 코 아니라고 …
여튼 간이 검사 키트 결과 기다리는 거 쫄리는 맛이 있어 음성이 떠도 진짜 음성 맞냐??? 의심이 끝나지 않지만 어쨌든 양성 아닌 거 보니까 컨디션이 좀 나아지는 기분.
그리고 양성이었어도 경증인 접종 완료자는 pcr 검사도 안 해주고 집에서 격리 상태로 감기약 먹으라고…; 그럼 지금 상태 그대로에서 감기약만 먹는 건데 그게 무슨 의미가… 에효.

3. 먹는 사진을 여기 올리느냐 인스타에 올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왜냐면 둘 다 귀찮아…
올 해부터는 식사 일기를 써보려고 했는데 역시나 마음만 그렇고 1월 1일부터 귀찮다. 작심삼일도 아무나 못 한다는 거.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 6일 2022년  (0) 2022.01.07
1월 3일 2022년  (0) 2022.01.04
12월 30일 2021년  (0) 2021.12.31
12월 27일 2021년  (0) 2021.12.28
12월 26일 2021년  (1) 2021.12.27

1. 부스터를 맞았으니 한 열흘 뒤면 코비드 걸려도 안 죽겠지…? 그런데 시발 테스트는 어떻게 하냐고 걸렸는지 아닌지 어떻게 아냐고ㅠㅠ
일단 기저 질환 없거나 심각한 증상 (호흡 곤란 의식 흐림 거동 불능) 아니면 정부에서는 pcr을 안 해준대. 그럼 내가 호흡이 곤란하거나 의식이 흐리거나 거동을 못 하는데 온라인으로 아니면 전화로 테스트 예약을 해야 한단 소린데. 여기는 땅덩이가 커서 운전해서 가야 하고 지금은 그나마 날이 풀려서 영하 20도에 눈이 씨발 또 왔어ㅠ 구급차 오려나? 구급차 한 번 부르면 30만원이 넘지만 목숨은 하나니까 불러야겠지… 병실에 자리가 있을까 응급실에서 받아줄까.
무증상이거나 약한 증상은 Pcr은 안 해주고 대신 간이 검사 키트 약국서 무료로 나눠주는데 여기는 땅덩이가 커서2 약국도 운전해서 가야 하고 지금은 그나마 날이 영하 씨발 눈 씨발 어쩌고 인데 ㅠㅠㅠ
문제는 원래도 느려터진 동네에서 연말연시 + 옆 동네 11/12월 홍수로 물자 흐름이 막힘 + 여기는 땅덩이가 커서3 씨발씨발 로 정부가 주문한 키트 배송이 늦어서 약국들도 모두 동 난 상태라 이번 주 내내 온라인에서 어느 동네 약국에 키트 들어왔다고 합니다!! 하는 소식만 찾고 있음
크리스마스 직전에 남편 출근해서 차 없을 때 우리 동네 약국에 키트 들어왔다고 그랬는데 그 날 눈보라 뚫고 3킬로 왕복해서 키트 얻어왔어야 했네… 키트를 얻느냐 손발을 구하느냐 에서 손발을 택한 내가 크게 잘못했다 잘못했어 ㅠㅠㅠㅠㅠㅠ

2. 이번 주 월요일 금요일 대체 공휴일이고 화수목 사흘만 출근인데 우리 회사는 다 휴가 주기로 결정.
내가 휴가니까 남편도 그냥 통으로 출근하지 말라고 했거든 어차피 노는 거 뭐 같이 좀 놉시다 한국 가서도 같이 못 놀았는데; 내 제안에 남편은 돈 벌어야지 무슨 소리냐 난 출근 할거다!! 하더니만…
월요일에 하루 같이 놀더니 그럼 나도 쉬어볼까 (…)? 하고 이번 주 통으로 같이 노는 중. 근데 어제 남편 회사에 확진자 발생했단다.
거봐라 같이 놀기를 잘했지 원래 마누라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오는 법이다!!! 하고 엄청 생색 냈다 (…)

이제는 병에 아예 안 걸리는 건 포기했고 무증상이나 감기몸살로 앓고 넘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서 항체 잘 생기면 다행이고… 에효.

3. 한국 음식 사진을 올리지도 못했는데 크리스마스 돼지 사진이 밀렸다. 네네 식욕 억제제 먹고 있어요…
유튜브 보면서 한국 또 가고 싶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한국 가서 평일에 돈 쓰니까 재미있지 맨날 야근하면 재미 없을걸? 그런 얘기하니 우울해짐.
한국 친구들이 나보고 별로 안 늙었다고 하길래 무슨 소리여 촛농같이 흘러내리는 걸 살로 잡고 있는 건데… 했는데 사실 한국서 격무에 시달리는 친구들에 비하면, 그래도 여기 생활이 좀 덜 하긴 하지.

4. 조카들 뽀글이가 모두 무사도착 해서 시착 사진을 보낸 걸 보니 매우 흡족하다. 옆에서 보면서도 왜 이렇게 빨리 크나 아쉬운데 키우는 사람들은 더 하겠지.
올 해는 가는 줄도 모르고 갔고 내년은 오는 줄도 모르게 또 와버렸어.

5. 이게 좋은 얘기라고 추가할지 말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이사 후보군 동네 중 하나에 무스 가족 (그 집채만한 뿔 달린 동물)이 나들이를 나왔다고. 그래도 밴프 한복판에서 본 분들보다는 좀 체격이 작은 듯 그래도 현관문만함 ㅠ 이 곳이 조금만 더 나가면 산이라서; 무스도 나오고 사슴도 나오고… 곰만 아님 됐지 뭐
그리고 밥캣이 사람 사는 곳 근처까지 내려왔다 밥캣은 북미 시라소니 라고 하는 거 같은데 … 좀 많이 큰 고양이처럼 보이는 애두 있지만 앗 표범인가?????? 하는 사이즈도 있다고. 동영상에서 본 애는 제법 큰 애였다. 눈 오는 날 토끼 사냥이라도 하러 온 모양이지.
이 타운하우스 이사 온지 얼마 안 된 여름에, 뒷뒷 집 현관문 앞에서 토끼 사체를 발견한 뒤로 한동안 그 근처를 못 갔음 ㅠㅠ 그게 토끼란 걸 안 건 머리… 가 남아있는 걸 남편이 봤기 때문ㅠㅠ 이놈들 남의 집 대문 앞에서 즐거운 식사를 했나본데ㅠ 남은 건 좀 집에 싸가던가 ㅠㅠㅠ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 3일 2022년  (0) 2022.01.04
1월 1일 2022년  (0) 2022.01.02
12월 27일 2021년  (0) 2021.12.28
12월 26일 2021년  (1) 2021.12.27
12월 20일 2021년  (0) 2021.12.2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