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날씨가 너무 따뜻하다 아직도 낮에 20도가 넘어. 이번 주가 (연휴임) 스노우 타이어로 바꾸는 시기인데 2주는 더 일반 타이어를 써도 될 것 같다.

친구랑도 그랬다 아직까지도 눈이나 비가 안 오고 날이 청명해서 오히려 무섭다고. 지구 온난화로 없던 가을이 생겼습니다…?

2. 이사 한 지 4.5개월 그리고 아직도 줄지 않는 쇼핑 리스트 근데 할로윈이 온다네? 이승에 별 한도 없게 생긴 서양 귀신보다 캔디 달라고 조르르 몰려 올 동네 애기들이 더 무섭다 에구
전에 살던 동네는 거의 동양인 동네 + 코나로 때문에 안 했지만 여기는 이제 백인 동네라 … 꼬맹이들 때문에라도 뭔가를 하긴 해야 할 것 같은데 집 앞에다가 개별 포장한 사탕봉지라도 놔두고 어디 숨어있을까;?
제발 문 두들기지 마 < 제일 싫어함

2.5 아, 문 두드리는 거 얘기하니까 생각나는데 남편이랑 우리끼리 간이 통계를 낸 게 있다. 남편이 가끔 전자담배를 업체에서 퀵으로 배달을 받는데 (돈 써서 빠르게 건강 악화시키기 1등) 그냥 동네 근처에서 콜 받아서 오는 건지 배달인이 완전 랜덤이거든.
근데 꼭 남의 집 현관을 콱콱콱 부서져라 두들기는 건 100% 백인 남자임. 손님 집에 빚 받으러 오는 것도 아니고 뭐야ㅠㅠ 진짜 조용한 동네에서 그러면 너무 놀라 기절할 것 같음ㅠㅠㅠ 벨도 살살 누르고 인사도 잘 하는 건 100% 여자 (인종 불문) 그나마 동양 남자는 문은 안 두드림. 아니 벨이 있는데 왜 문을 두드리냐고 씨발놈들아…
백남들이 세상의 부를 독차지하는 건 그것들 상대하기가 너무나 좆같아서 나머지 인류가 이것들을 피해다니다가 엉겁결에 그런 거 아닐까 싶을 정도야.

3. 그저께 회사 사장 (놀랍게도 나를 예뻐함 군소리 안 하고 열일하는 자식 뻘 동양인이라 그렇겠지만) 마주쳤는데 목금은 쉬냐고 (off냐고) 물어봤음 아니 요즘이 제일 뺑이치는 시기인데 쉬긴 뭘 쉬냐고… 회사에 주3일제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루어진 건 아닐테고 재택근무 하는 목금 보고 “쉬는” 날이냐고 한 거.
늙백남 사장들이 재택 근무 제일 싫어한다더니 이 사람 머릿 속에 회사 사무실에 안 있으면 존나 쉬는 거 같나 봄=_= 재택하면 출퇴근 시간 합친 것만큼 일을 더 하거든여… 심지어 이번 금요일엔 너무 바빠서 점심도 20분만에 도망가는 놈마냥 서서 처먹었다고 내 집 부엌에서

4. 다시 쇼핑 얘기를 하자면
나는 워낙 정리를 못 해서 물건 사서 쟁이는 거 싫어한다고 주구장창 말 하고 있지만 ㅠㅠ 아 진짜야 우리 아빠 간 다음에 냉장고 비우느라 여태 2.5주 동안 장도 샐러드 야채랑 과일만 사서 20불 안으로 해결했고;
또 우리 남편공주가 둘이 사는 집에서 뭔 물건 하나를 똑바로 찾지를 못햐… 쟤가 우리집 공주니까 이 몸이 왕자는 되는 줄 알았더니 아무래도 내가 무수린가?!?!? 맨날 뭐 찾아주는 것도 지겨운데 ㅠ
어쨌든 정리를 못 하고 물건이 싫어도 집이 커지면 어쩔 수 없이 그 공간에 맞는 가구랑 기본 데코는 필요한 지라… 지금 성인 둘이 사는 집에 3인용 쇼파 세 개 1인용 의자 네 개 실화냐고요 네 실화입니다 근데 아직 지하에는 아무 것도 없어 거기까지 채울 여력이 없어요 ㅎㅎㅎㅎ
이게 집이 옛날 집이라 층마다 거실이 있어서; 1층은 응접실이라 손님 맞는 곳이라고 쇼파랑 의자는 개중 비싼 애들 갖다 놨음 중고로 산 거랑 아빠가 사준 거… 우리가 제 돈 주고는 못 살 가격이니깐
2층은 우리끼리 퍼져있으라고 새로 산 큰 티비랑 … 나머지는 그냥 2케아 쇼룸 같음; 검정 흰색 오크 이런 것 뿐; 그리겨 이사 5개월 만에 책정리를 했지 겨우 전주인이 놓고 간 책장 끄집어 내서.

아 여기서는 이케a가 자취생 가구 아님 신혼 때나 쓰는 가구라는 인식이 있지만 솔직히 우리 신혼 때는 거기 가구도 중고로 샀다. 가구 치고 싼 거지 거저 준다고는 안 했으니까. 그리고 지금도 잘 쓰고 있고; 싼 거 중고로 사서 이렇게 오래 쓰는 거 보면 고도의 거지는 환경 운동가랑 구분할 수 없다 어쩌구 생각나네…
최근엔 배송도 안 해주는 이케아에서 뭘 사느니 배송은 해주는 웨이페어나 아마존 핫딜 찾아보는 편이다 내 노동력과 기름값도 아까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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